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서 추천, 줄거리와 난이도
Small Things Like These 줄거리, 원서 난이도, 원문 영어 표현
브릿센트 작성 · 약 5분 읽기
두꺼운 원서는 엄두가 안 나고 너무 쉬운 책은 시시할 때가 있죠. 오늘은 성인 영어 원서 추천으로 분량은 짧지만 여운이 깊게 남는 소설을 소개할게요.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이 쓴 Small Things Like These예요. 국내에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는데 이토록 사소한 것들로 기억하는 분도 많더라고요. 맡겨진 소녀(Foster)를 쓴 바로 그 작가예요.
분량은 짧아도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 정치소설 부문까지 수상한 작품이에요. 2024년에는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나왔죠.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서 기본 정보
원서명: Small Things Like These
저자: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
장르: 짧은 문학소설
분량: 영국 Faber 페이퍼백 기준 128쪽
배경: 1985년 아일랜드, 크리스마스를 앞둔 작은 도시
체감 난이도: 성인 학습자 기준 중급 후반~중상급
이처럼 사소한 것들 줄거리
이야기는 1985년 아일랜드의 소도시 뉴로스(New Ross)에서 시작해요. 석탄과 목재를 파는 상인 빌 펄롱(Bill Furlong)은 아내, 다섯 딸과 함께 사는데 크리스마스 대목이라 온종일 바쁘게 배달을 다녀요.

사진: 1993년 뉴로스, 배로강 다리에서 본 강변 거리 / Ben Brooksbank, CC BY-SA 2.0, Wikimedia Commons
그러던 어느 날 수녀원으로 석탄을 배달하러 갔다가 그곳에 갇혀 지내는 소녀와 여성들을 목격하게 돼요.
소설의 배경은 아일랜드에 실제로 있었던 막달레나 세탁소(Magdalene laundries)예요.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던 시설인데 미혼모와 고아 소녀들을 가둬 놓고 강제로 빨래 노동을 시켰던 곳이죠.

사진: 더블린 세인트 스티븐스 그린의 막달레나 세탁소 여성 추모 벤치 / Osama Shukir Muhammed Ami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펄롱 역시 미혼모의 아들로 자랐기에 이 일이 남 일 같지 않아요. 하지만 수녀원이 마을 학교까지 쥐락펴락하고 있어서 자칫 나섰다가는 생계는 물론 딸들의 학교생활까지 위태로워질 판이죠. 마을 사람들도 이 사실을 뻔히 알면서 입을 다물고 있고요.
소설은 모두가 눈감아 버린 진실을 펄롱이 끝내 외면하지 못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따라가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영어 원서로 추천하는 이유
1. 전체 128쪽이라 끝까지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2. 식사 자리, 겨울 풍경처럼
상황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져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뜻을 짐작하며 읽을 수 있어요.3. 인물의 감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말과 행동으로 툭 보여줘서
짧은 대사도 한 번 더 곱씹어 보게 돼요.4. 책을 덮고 나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은 질문들이 남아요.
펄롱은 왜 망설였을까, 마을 사람들은 왜 침묵했을까 같은 질문을 두고 내 생각을 영어로 풀어내 보기 참 좋은 책이에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문에서 만나는 영어 표현
소설 첫 장면에 나오는 표현 세 가지를 살펴볼게요.
1. take hold
무언가가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힘을 쓰기 시작한다는 뜻이에요.
And then the nights came on and the frosts took hold again.
그러다 밤이 찾아오고 서리가 다시 매섭게 내리기 시작했어요.
2. thaw out
얼었던 것이 녹는다는 뜻으로, 추위에 굳은 몸을 녹일 때도 써요.
Gladly, the men sat down to thaw out and eat their fill.
일꾼들은 반갑게 자리에 앉아 몸을 녹이고 배불리 먹었어요.
3. fresh on one's heels
누군가의 바로 뒤를 이어 온다는 뜻이에요. 발뒤꿈치(heels)에 바짝 붙어 오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hardly had one customer left the yard before another arrived in, fresh on their heels.
손님 하나가 마당을 떠나기 무섭게 다른 손님이 바로 뒤이어 들어왔어요.
식당 주인 키호 부인(Mrs. Kehoe)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The empty sack cannot stand. 직역하면 빈 자루는 똑바로 서지 못한다는 뜻인데 우리말 속담 금강산도 식후경과 딱 맞아떨어지죠.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서 난이도
체감 난이도는 중급 후반에서 중상급 정도예요.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를 알고 있고 성인 문학 원서에 도전해 보려는 분께 잘 맞아요.
독일 레클람(Reclam) 출판사에서 낸 학습용 판본은 이 책을 유럽언어공통기준 B2 등급으로 분류했어요. 맡겨진 소녀(Foster)가 B1~B2 등급이니 그 책을 읽은 뒤 다음 단계로 집어 들기 딱 좋죠.
책은 얇아도 문장 호흡까지 다 짧은 건 아니에요. hardly had … before 같은 도치 구문이나 길게 이어지는 묘사도 종종 등장해요.
석탄 상인 이야기다 보니 turf(이탄), anthracite(무연탄), briquettes(성형탄), kindling(불쏘시개)처럼 땔감과 관련된 단어가 자주 나와요. 펄롱이 파는 상품 목록이라고 생각하면 금세 눈에 익을 거예요.

사진: 아일랜드에서 난방 연료로 쓰는 압축 이탄(turf) / Berthold Werner,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dole queue(실업수당을 받으려고 서는 줄)나 chipper(피시앤드칩스 가게)처럼 아일랜드 사람들의 일상이 묻어나는 표현도 배울 수 있고요.
이런 분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추천해요
1. 얇은 성인용 영어 원서 한 권을
끝까지 읽어 내고 싶은 분2. 맡겨진 소녀(Foster)를 재미있게 읽고
클레어 키건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 분3. 짧은 대사와 행동 너머로
인물의 속내를 읽어 내는 소설을 좋아하는 분4. 연말에 어울리는
겨울 소설 한 권을 찾는 분
브릿센트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서 완독 30일 챌린지에서 함께 읽어요
아무리 얇은 책이라도 혼자 읽다 보면 며칠 미루다 결국 첫 페이지부터 다시 펼치게 되잖아요.
영국영어 전문 브릿센트에서는 11월, Small Things Like These를 함께 읽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서 완독 30일 챌린지를 진행해요.
챌린지는 아래와 같이 진행돼요!
평일 30회 진행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주어진 페이지를 읽어요.
읽은 내용을 요약하거나 내 생각을 말하는 미션을 녹음해요.
이번에는 128쪽짜리 원서 한 권을 같이 읽고 영어로 내 생각도 말해 보면서 기분 좋게 완독해 보세요.
'브릿센트 챌린지'에서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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