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센트 이야기

브릿센트의 귀염둥이, 퍼기를 소개합니다!

브릿센트 작성 · 최근 수정 · 약 3분 읽기

브릿센트 인스타그램에서

귀여운 파란 강아지 본 적 있으신가요?

하루 1분으로 공부하는 챌릿 앱의

아이콘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파란 배경에 브릿센트 마스코트 코기 퍼지의 얼굴을 크게 확대한 손그림. 파란 귀와 분홍 혀가 보인다

이 강아지 이름은 '퍼기'예요.

오늘은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런던으로 유학 온 퍼기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퍼기 프로필 한눈에 보기

이름퍼기 (Furgie)

견종웰시 코기

고향웨일스

현재 거주지런던

하는 일 브릿센트에서 영어 배우는 중

꿈영국 왕실 반려견

특기우아한 척하기

약점급하면 영어 말고 웰시가 튀어나옴

소지품홍차, 모자, 우산,

그리고... 언젠가 쓸 왕관!

브릿센트 마스코트 코기 퍼지 손그림. 파란 귀를 세우고 혀를 내밀며 정면을 보고 웃는다

영국 왕실의 개로 유명한 웰시 코기

퍼기는 웰시 코기예요. 영국 왕실의 개로 유명한 견종이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웰시 코기를 엄청 사랑했대요. 1933년에 처음 데려온 두키(Dookie)를 시작으로, 평생 서른 마리가 넘는 코기와 함께 지냈어요. 열여덟 번째 생일에 선물 받은 수전(Susan)은 신혼여행까지 쫄래쫄래 따라갔고요.

런던 거리를 걷다 보면 코기를 새겨 둔 왕실 기념비도 볼 수 있어요. 여왕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왕대비가 코기들과 다정하게 앉아 있는 청동 부조예요.

그러니 퍼기가 왕실을 노리는 데도 나름 근거가 있는 셈이에요.

경마장 풍경이 새겨진 커다란 나무 부조. 말과 모자를 쓴 관중이 빼곡하고, 오른쪽 끝에 모자를 쓴 여성이 코기 두 마리와 함께 앉아 있는 장면이 조각돼 있다

런던 왕대비 기념비에 새겨진 코기들 (사진 Charlie Dave, CC BY 2.0)


퍼기의 전 직장은 양 떼 목장?!

지금은 런던에서 살고 있지만, 퍼기의 첫 일터는 웨일스에 있는 한적한 농장이었어요. 많은 웰시 코기가 그랬듯이 퍼기는 양치기 일을 하며 살고 있었죠.

그런데 문제는 콧대 높고 고집 센 양들이었어요. 퍼기가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녀도 도무지 본 척을 안 했거든요.

A happy corgi smiles in a grassy field

Photo: Sereja on Unsplash

무시당하는 날이 쌓이다 보니 기운이 쭉 빠졌죠. 그러던 어느 날, 퍼기가 무심코 TV를 켰어요.

화면 속에 코기들이 나오는 거예요. 여왕 곁에서, 아주 기품이 흐르는 얼굴로요.

같은 코기인데 쟤네는 왕실에 산다니. 퍼기는 그 자리에서 결심했어요.


나도, 영국 왕실 강아지가 될테야!

당당한 왕실 반려견이 되려면 거쳐야 할 조건이 딱 하나 있었어요. 왕실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

퍼기는 웨일스에 살면서 웰시에만 익숙하지, 왕실 영어는 전혀 몰랐어요.

*웰시는 웨일스에서 쓰는 언어인데, 영어와는 뿌리가 다른 별개의 언어예요.

농장에서 일할 땐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런던 한복판 왕실 면접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인사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무작정 짐을 싸서 런던으로 날아왔어요. 진짜 우아한 포쉬 영어를 제대로 배우겠다는 계획이었죠.

물론 막상 와서 부딪혀 보니 영국 영어가 동네마다 이렇게 다를 줄은 꿈에도 몰랐대요.

한껏 우아하게 말하려다 엉뚱한 표현을 뱉고, 마음이 급해지면 아직도 웰시가 툭 튀어나와요.

posh 상류층 느낌의

억양뿐 아니라 동네, 식당, 옷에도 붙여 써요.

칭찬으로 쓸 때도 있고, 좀 재수 없다는 뉘앙스로 쓸 때도 있어요.

She's got such a posh accent.

그 사람 말투가 되게 고급스러워요.

아 참, 퍼기 이름 얘기를 빼먹었네요!

퍼기라는 이름은 복슬복슬한 털에서 따왔어요.

영어로 털이 fur잖아요. 여기에 코기를 붙여서 퍼기가 됐어요. 영어로 쓸 때는 Furgie라고 써요.


그래도 퍼기는 포기하지 않아요

퍼기는 아직 갈 길이 까마득해요.

내 영어는 왜 이렇게 안 느냐고 혼자 속상해하는 날도 있고, 웨일스 집이 몹시 그리운 날도 있어요.

런던에서 새 친구도 잔뜩 사귀고 싶어 하고요.

그래도 하룻밤 푹 자고 다음 날이 되면, 씩씩하게 뛰어나와서 새로 배운 표현을 한껏 자랑해요.

앞으로 펼쳐질 퍼기의 활약상, 기대해 주실 거죠?

브릿센트 손그림 카드. 코기 퍼지가 앞발을 들고 "나랑 같이 영어하면서 놀 사람 손!"이라고 말한다

Fancy a cuppa? 차 한잔할래요?

cuppa는 a cup of tea를 줄인 말이에요.

fancy를 권유하는 뜻으로 쓰는 건 영국에서 훨씬 흔해요.

퍼기가 제일 먼저 외운 문장이기도 해요.

Fancy a cuppa before we start?

시작하기 전에 차 한잔할래요?


귀여운 퍼기는

브릿센트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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